맞춤 인간(Designer Baby)과 하나님의 형상 2

 

최근 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컴퓨터 3D Printing 기술과 결합되어 바이오프린팅(bioprinting) 이라는 분야를 만들어 냈다.  3D printing 은 모든 3차원 입체물체를 프린트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자동차 부품, 총, 인체 보형물, 집까지도 프린트 할 수 있는 단계이다. 중국에서는 집이 3D 프린팅을 통하여 하루에 12채까지 지을 수 있는 큰 비지니스가 되어 가고 있다. 값싸고도 신속함이 큰 장점이 된다. 금년에 러시아에서3D 프린팅으로 1,000 SF  공간의 집이 약 $13,000 불 정도의 가격으로 만들어 졌다고 보도되었다. 물론 창문이나 부엌, 바닥등의 내장 재료는 프린트후 별도로 완성해야 한다.  옷도 프린트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5년경 옷 디자인을 오픈소스에서 다운받아서 누구나 자기 옷을 집에서 프린트하는 시대가 열린다고 예측하였다. 아뭏든 3D 프린팅은 대중 매츄펙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정교한 3D 프린팅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하여 바이오 프린팅 시대를 연 것이다.  Wake Forest University 의 Dr. Anthony Atala 는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 방광을 이식이 필요한 환자, 2013년까지 총 7명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하였다고 한다. 환자의 방광을 CT 촬영하여 3D 프린팅으로 방광 지지체(prototype) 을 만든다음 환자의 방광조직에서 얻어진 세포를 7-10일동안 배양시켜 충분한 세포수를 확보하고 방광 지지체에 주입시키고 6주동안 다시 바이오 리액터에 넣어 배양, 안정화 시킨후 환자에게 다시 이식되는 절차이다.  Dr. Atala 팀은 또한 귀, 뼈, 심장조직, 간 조직, 신장 조직등을 바이오프린팅으로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식하고 있다.  바이오프린팅 장기 이식의 선두 주자인 오가노보(Organovo) 사는 줄기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오 프린팅으로 앞으로 4-5년안에 간 바이오 프린팅이 가능하다고 공표하였다.    장기가 고장났을 때 본인의 줄기세포로 프린트된, 그래서 거부작용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유로운 장기교환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 본다.  인간의 수명이 더 연장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또한 수명연장으로 인한 사회복지의 문제점이 드러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난 호에서 맞춤아이(designer’s baby)와 세부모 아이 이야기를 다루었다.  한마디로 유전자 검사가 저렴해지고 보편화됨에 따라서 임신하였을때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태아 유전자 검사 결과 선천적인 질병이 있는가 여부를 판단하여 그러한 질병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에게 유전자 가위 시술(CRISPR CAS9) 이라는 유전자 편집 시술을  하여 건강한 아이로 태어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태아때부터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계획과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것이라 하여 개신교 신자, 카톨릭 신자들은 절반 이상이 반대하였음을 퓨리서치 결과가 보여주었다고 지난 호에서 언급하였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비율이 또한 찬성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불신자의 찬성 비율은 75%에 달하였다.  그런데 미래에 과학 기술이 더 발달하여 이 유전자 편집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면 또 그 시술이 주변에서 왕왕 이루어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반한다하여  선천적 기형인 아이를 그냥 낳겠다고 고집하는 부모가 있을까? 기독교에서도 이런 경우 계속 반대할 명분이 있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허용하는데 미국에서 계속 허용하지 않게 할  명분이 있을까? 아마도 법제화된 다른 나라에 가서라도 고치고자 할 것이다. 이미 영국에서는 디자이너 베이비를 법적으로 허용한다. 멕시코에서는 3부모의 경우를 허용한다.  미국에서는 3부모는 허용치 않지만 디자이너 베이비에 대한 법은 아직 없다고 한다. 다시말하면 법이 할 수 있다 없다를 얘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적으로 부모와 의사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선천적 기형아뿐만이 아니고 멀쩡한 아이한테까지 더 나은 아이를 낳기 위하여 유전자 편집을 하고자 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성형 수술이 처음 유행하였을때 얼마나 많은 보수적 신자들이 반대하였는가? 그런데 유행병처럼 번지니까, 또 쌍커풀, 턱, 코, 가슴, 엉덩이등 열등감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다는 긍정적인 면들이 부각되니까 지금은 문제삼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 않은가? 디자이너 베이비가 유행병처럼 번져서 너도나도 하려는 시대가 되면 그 부작용은 어른이 되어서 하는 성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전이 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연을 거슬리고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역행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유전자학 전공의 한 과학자가 테드 토크에서 다음과 같은 가상 시나리오를 이야기하며 미래에 유행병처럼 번지게 될 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 베이비의 출현을 걱정하였다.

“2030년, 어떤 젊은 부부에게 메리안이라는 딸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리안의 친한 친구 제나가 있습니다.  메리안은 아무런 유전자 조작없이   Natural 하게 태어난 애입니다.  그냥 자연 분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나는 유전자 변형을 시킨 Designer Baby 입니다. 특별난 아이를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 부모는 수백만 달러를 들였고 특별한 배아를 건져내기 위해서 다른 많은 배아들을 희생시켜야 했습니다.  각종 유전자 편집을 통하여 원래 아들이었던 아이를 딸로 만들었고 많은 외형을 바꾸었고 아이큐까지 좋게 바꾸었습니다.  제나를 수년간 봐왔는데 확실히 특별합니다. 엄청나게 지적입니다. 외모는  아름답고 키가 크며 운동 능력이 뛰어 납니다. HIV/AIDS 각종 유전 질병에 항체를 가지고 있어서 엄청 건강합니다. 그러므로 건강 보험 비용도 상당히 싸게 지불합니다. 특출하기 때문에 부모는 제나를 다른 특수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여 메리안과 제나는 서로 헤어질 밖에 없었습니다.  제나와 헤어지게 마리안은 부모를 원망하며 웁니다.

 그런데 얼마후 유전자 변형 아이는 부작용으로 공격적인 성향과 나르시즘적인 성향을 가질 있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습니다. 제나의 유전자는 유전이 되어서 제나의 아이, 다음 아이에게도 계속 유전이 됩니다.  메리안의 아버지는 제나를 보며 뭔가 뭔가 석연찮은 느낌을 가집니다.    이것이 과연 옳을까 하는…….

이상은 물론 미래에 생길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이다. 2030년이라는 연도도 그때쯤 되면 이러한 일들이 왕왕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시점이다. 물론 법제화도 다 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유전자 편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보험에서 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돈이 있는 부자들만 할 수 있을 것이다. 몇백만불을 썼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저렴해질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아뭏든 부자들은 자기의 아이들이 남들보다 우월하게 낳아질 수 있도록 시도하게 될 것이다.  키콤플렉스를 가졌던 부모는 자기 아이가 키가 크게 될 수 있다면 그렇게 되도록 시도할 것이다. 대머리로 일평생 고통을 받은 부모가 있다면 아마도 자기 아이가 대머리가 안되도록 시도할 것이 아닌가? 뭐니뭐니해도 머리가 안좋고 공부를 잘 못해서 고생한 부모가 자기 아이가 머리가 좋을 수 있다면 당연히 그러한 시술을 할 것이 아니겠는가? 유전자 질병뿐만이 아니라 유전자 편집을 통하여 변형할 수 있는 것은 성별, 눈동자 색깔, 머리카락 색깔, 시력, 키, 대머리 등 외모와 3-40년후에는 아이큐, 성격까지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 한다.  우리 아들딸, 손자등 후세에게 당장 닥칠 수 있는 이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짜 난자(pseudo embryo)에 정상 난자로 알게 착각시키고 정자를 수정하면 두 남자 사이에도 아이가 가능하고 심지어 한 사람만으로도 수정이 가능한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2074년경에는 인공 자궁이 가능해져서 아바타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가 인큐베이터 처럼 생긴 인공자궁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대량 양산이 가능해 진다고 예측한 과학자도 있다.  그리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것만이 아니다. 2016년 8월, 미국 보건성은 인간 줄기세포를 동물에 배양하는 실험을 승인했다. 줄기세포가 동물의 몸에서도 잘 자라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라 한다.  오랫동안 인간과 동물이 섞이는 결과를 초래한다하여 실험실에서의 실험도 허가하지 않다가 장기 부족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여론과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에 마침내 허가한 것이다.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 and Medicine 에서는 이 결정을 지지하였다. 아직은 실험실에서만 허가하는 상태이지만 결국 동물에서 배양한 각종 인간 장기는 필요한 사람의 몸으로 이식되기 위한 실험인 것이다. 동물의 몸에서 인간의 귀가 자라고 신장이 자라고 괄약근이 자라고 인간의 피가 형성된다.  이것을 인간의 몸으로 이식하였을때 일시적으로 회복되고 수명연장이 이루어질 수는 있겠으나 세대를 거치며 인간 유전자와 동물 유전자가 섞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염소, 사자, 뱀이 섞여있는 혐오스러운 동물 키메라가  현대판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유전학과 사회센터 소장인 Dr. Marcy  Darnovsky 는 결국 이 결정은 ‘세대가 계속되면서 인간생체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심각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의도적으로 매나 독수리의 놀라운 시력을 인간에게 넣으면 인간도 엄청난 시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고 힘의 좋은 동물의 유전자를 넣으면 엄청 힘이 세질수 있다는 가정하에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래에 이를테면 60%는 사람이고 40%는 동물인 키메라가 등장한다고 가정해 보라.  실제로 지금 현재에도 실험실에서 다음과 같은 실험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 인간 DNA 로 변형된 소 2) 인간 신장이 자라고 있는 쥐 3) 기형적으로 큰 뇌를 가지고 있는 인간과 쥐 잡종 4) 인간 젖을 생산하는 염소 5) 인간 괄약근이 자라고 있는 쥐 6) 인간 세포를 가지고 있는 토끼의 난자 7) 인간의 피를 가지고 있는 돼지 8) 인간의 간을 가지고 있는 양  9)인간의 세포를 가지고 있는 암소의 난자 10) 고양이와 인간의 단백질이 혼합된 합성 단백질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들이다. 일부 과학자들의 이러한 실험들은 지적 호기심도 있겠지만 그 내면에는 지독한 인본주의가 들어 있다. 인본주의는 이들이 동기유발을 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이다. 아픈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한다는 큰 명분앞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인본주의는 과학주의와 아주 쉽게 결합한다.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 냈고 유전자를 변형시켜 유전적 질병을 고치고 화성에까지 유인 우주선을 띄우려는 시도에 젊은이들은 열광하다. 마치 과학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기에 이른다. 실제로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사실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미래도 약간은 예측이 가능하다.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 기도하지  않는다. 온라인 중매업체가 너무 그일을 잘 감당하기 때문이다.

인본주의와 과학주의는 극심한 물질주의와 아주 잘 결합한다. 예전에는 돈이 건강과 행복과 수명등을 해결해 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는 돈이 많은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다는 통계가 나와있고 더 오래 산다고 나와 있다. 물론 결혼도 더 잘할 것이다. 돈이 해결해 주는 영역이 점점 늘어가면서 인본주의+과학주의+맘몬이 사람들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 세계가 기독교의 정신과 잘 어우러져 신앙 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만들 것 같지는 않다.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를 더 멀리하게 되고 아예 기독교를 배척하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부분이 제일 염려가 된다. 특히 꿈많은 젊은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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