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인간(Designer Baby)과 하나님의 형상 1

맞춤 인간(Designer Baby) 하나님의 형상

 

창세기 1장 26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고 되어 있고 곧바로 다음 절에하나님이 자기 형상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나타나 있다.   모든 동물들은 각자의 형상대로, 이를테면 기린은 기린의 형상으로 코끼리는 코끼리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는데 유독 인간만은 인간 고유의 형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물론 그 외모적인 생김새가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 (요 4:24) 이시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격, 창조성, 지성, 도덕성, 관계성, 영적인 면등이 하나님과 닮았다는 것이라고 신학자들은 설명한다.

또한 성경은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생긴 우리 인간을 모태에서부터 만드셨다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온다.   시편 139편 13절에 보면 “주께서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고 하였고 15절, 16절에도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고 고백하였다.

신약에서도  갈라디아서 1:15, “그러나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엡베소서 1장 4,5절,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안에서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모든 일을 그의 뜻대로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라고 되어 있다.

이렇듯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인간에게 계획이 있으시고 그 뜻을 이루어 나가신다는 교리는 기독교의 근간이 된다.  그런데 원래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결합되었을 때의 수정란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DNA 의 조작을 통하여 모태에서부터 남자의 성별이 바뀌고 각종 외모가 달라져서 나온다면 더군다나 성격이나 아이큐등도 인위적으로 조작될 수 있다면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DNA 가 1869년 스위스의 프리드리히 미셔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그곳이 유전 정보를 보관하는 물질이라는 사실이 1952년 알프레드 허시와 마사 체이스에 실험을 통하여 확정되었다.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에 의해 이중 나선 구조로 밝혀졌다. 그 후 DNA 는 아데닌(A), 티민(T),구아닌(G), 시토신(C) 등 4개의 염기로 구성되어 있고 2개가 쌍을 이루며 인간 게놈은 31억 2천만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 졌다고 밝혀 졌다.  우리 몸은 약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세포안에는 핵이 있고 여기에 23쌍(46개)의 염색체가 들어 있다. 게놈은 유전자(Gene) 와 염색체(Chromosome) 의 합성어로  이 31억개의 염기쌍에 담겨 있는 염색체군의 정보를 통틀어서 ‘게놈’이라고 한다. 전체 염기 서열 중 실제로 단백질을 합성하면서 우리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는 10만개 내외로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DNA 는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설계도라 볼 수 있다. 이 DNA 암호에 따라 동물이 되기도 하고 사람이 되기도 하며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여자가 되기도 하며 서양 사람이 되기도 하고 동양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인간 게놈을 해독하고 유전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DNA Sequencing) 1990 년부터 13년간에 걸쳐서 미국 NIH (National Health Institute)란 단체의 주도하에 진행된 총 소요 비용 30억불의 사상 최대의 생물 프로젝트였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NIH 의 핵심적인 두 인물, 프란시스 콜린스와 크레이그 벤트에 의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신비롭고 복잡한 생명의 설계도가 일부나마 해독될 수 있었고    유전자 정보가 파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프란시스 콜린스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수행했을 뿐만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서 미국 보건성 국장으로 임명되어 최근까지 관련 임무를 수행한  세기의 생물학자이다. 그는 ‘DNA 가 너무 신비롭고 경의로우며 마치 하나님이 생물들을 창조한 과정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언어와 같다’ 고  하며 ‘The Language of God’ 이라는 책을 편찬하였다.  ‘성경속의 하나님은 genome 에서도 나타나시는 하나님이고 교회에서 예배될 수 있는 분이지만 실험실에서도 예배될 수 있는 분이시다. 그의 창조는 장엄하고 위대하시고 복잡하지만 아름답다’ 라고 찬양하였다. 그는 직접 기타를 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 사역자이며 창조자이며 지식의 근원임을 고백하는 American Scientific Association (ASA) 회원이기도 하다. 참 훌륭한 과학자이자 사역자이다.   한인 과학 기술 협의회 (Korean Science Technology Council, KSTC) 에서 포럼을 시작하게 되면 제일 먼저 초청하고 싶은 과학자이다.

이 반면에 크레이그 벤터는 2010년에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속에 포함될 정도로 역시 위대한 생물학자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는 불신자이다. 크레이그는  본인을 비롯해서 인간 수명을 연장시키는  일에 제일 관심이 많다. 2014년에 Human Longevity, Inc 를 창립하여 1년에 40,000명 이상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암을 비롯해서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찾아 내어 질병을 없애고  늙은 세포를 젊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인간의 수명을 500살, 1000살 혹은 그 이상까지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0년까지 1백만명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빅데이터로 분석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 분은 “어떤 높은 힘을 가진 존재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믿기에는 우주의 원리가 너무 경이롭다”라고 하였다. 같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동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두사람의 걸출한 과학자의 삶의 관심사가 이렇게 다르다. 그래서인지 2007년 타임지는 두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표지 인물로 장식해 놓고 있다.

2003년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30억불이 소요되고 그 기간도 13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는데 그 후의 컴퓨터 속도는 실로 눈부시게 발전되고 관련 과학 기술도 빠르게 혁신되어서 유전자 검사가 아주 비싼 수퍼 컴퓨터의 도움없이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같은 유전자 정보 검사 비용이 2006년에  $300,000, 2011년에는 $100,000, 2014년에는 $1,000 까지 다운 되더니  급기야 2017년 1월,  Illumina 라는 회사에서 NovaSeq 5000, NovaSeq 6000 이라는 기계를 통해서 $100에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고 그 시간도 1-2시간내에 완성될 수 있다고 공표하였다. 누구나  유전자 검사를 쉽게 할 수 있고 그 유전자 속에 있는 유전자 정보를 파악하여 선천적 질환이 발견되면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검사의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투병할 때 어떻게든 본인의 유전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 방법을 찾고자 2011년 하바드와 MIT 가 공동 설립한 보스턴 브로드 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100,000 의 비용을 들였다. 비용이 문제가 아니었던 그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찾았지만 불행히도 그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 스티브 잡스가 받았던 같은 종류의 유전자 검사를 $100불에 받을 수 있는 유전자 정보 홍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앞으로는 마치 크레딧 카드 정보처럼 사람의 유전자 정보가 공유되고 보험 금액이 조절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물론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우리 크레딧 정보가 훌륭하게 control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케팅에 이용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나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는 법제화가 되었다 한다. IBM 에서는 사람을 선발할때 유전자 정보에 의해서 차별받지 않는다고 일찌감치 선언하였다. 아이의 유전자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는 부모들은 만약 선천적 질병이 발견이 되면 낙태를 쉽게 결정할 수 도 있다.   세계 제 1의 부자이면서 게이츠 파운데이션을 통해 자선 사업을 통크게 벌리는 빌 게이츠가 자폐증의 일종인 어스퍼거스 신드롬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그는 그 증세가 아주 약하게 온 것이고 오히려 이러한 증상이 어떤 특정한 부분을 발달시키는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만약 빌 게이츠의 부모가  유전자 검사를 미리 해보았다면 아마 낙태할 수도 있지 않았나 싶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탄생하지 않았을 수 도 있었을 뻔한 일이다.

Molly Nash 는 선천적인 유전 질환인 판코니 빈혈을 갖고 태어났다. 의사들은 몰리가 10살도 되기 전에 루게니아나 다른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하여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였다. 몰리를 살리고 싶었던 부모들은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의사는 몰리의 유전자와 닮은 형제, 자매를 통하여 골수 이식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하였다. 부모는 그 방법을 채택하기로 하고 수차례에 걸쳐 십여개의 난자를 체취하였고 또 수차례에 걸쳐 체외 수정란을 만들어 몰리와 매치가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새로 수정란을 만드는 시도가 여러번 이루어졌다. 결국 십여차례의 시도끝에 가장 매치가 잘되는 수정란이 착상되도록 하는데에 성공하였고 수개월후 2000년 8월 29일,  최초의 ‘디자이너 베이비(맞춤형 아이)’ 아담 내쉬가 태어 났다. 태반으로부터의 골수 이식은  성공적이었고 몰리는 지금까지 17년동안 건강하게 잘 살고 있고 아담 내쉬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2016년 영국에서는 최초로 3 부모의 DNA 를 물려 받은 아이가 태어났다. Leigh Syndrome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이미 2번이나 죽은 아이가 태어난 전력을 갖고 있는 한 모슬렘 엄마는 뉴욕에 있는 New Hope 불임 센타에 의뢰를 했고 그 병원의 John Zhang 이라는 의사는 건강한 여인의 난자를 기증받아 엄마의 난자에서 핵을 떼어 내고 기증자의 난자에서 핵을 떼어낸 미토콘드리아만 있는 난자에 엄마의 핵을 이식하고 아빠의 정자를 결합시켜 체외 수정을 하였다. 이 수정란을 엄마의 자궁에 착상시켰고 수개월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이 아이의 유전자는 정확하게 3 부모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가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하여 미국에서는 불법이고 멕시코와 영국에서는 법적으로 허용하였다. 그렇게 때문에 Dr. Zhang 은 이  시술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멕시코에서 하였다. ‘미토콘드리아 대체는 유전자 변형 아이를 거부할 논리적 근거가 사라진다는 뜻이며 본격적이 맞춤 아기(Designer Baby) 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 스스로도 우려한다. 난자를 감싸고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뇌질환이나 암등의 선천적 질환을 갖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선천적 질환을 가지고 태어날 아이에게 시술하는 이 방법을 막을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무엇일까?

Pew Research 에서는 위의 두 예에서 보았던 형태의 유전자 변형에 대하여 찬반을 묻는 설문 조사를 하였다. 불신자들은 무려 75%가 찬성하였고 24%는 반대하였다. 개신교 신자는 41%가 찬성하고 56%가 반대하였다. 카톨릭 신자는 48%가 찬성하고 50%가 반대하였다.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원인을 물으니 하나님의 계획을 변경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34%, 자연에 거슬리는 선을 넘는 것이다고 응답한 사람이 26%, 악한 동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9%, 아직 모르는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이 8%등이다.

그런데 의학 기술이 더욱 발달하여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많은 나라들이 받아들인 다면 거부할 명분이 점점 없어질 것이 확실하다. 확실하게 치료될 수 있다면 평생을 선천적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서 고통을 당하며 살아 가는 것보다는 이 방법을 택하겠다고 하는 부모들이 많아질 것이며 심지어는 국가를 상대로하는 소송도 불사할 수도 있다.

그런데 법적으로 허용하게 되면 더욱 심각한 일들이 벌어 질수 있다. 멀쩡하게 건강한 아이에게도 DNA Editing 을 하여 외모를 태아때부터 바꿔버리는 일이다. DNA Sequencing 을 통하여 분석한 다음 남녀의 성별을 바꾸도록 시도할 수도 있고 눈동자 색깔, 머리카락 색깔, 대머리 여부, 키, 시력 등의 외모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게된 다는 것이다. 십 수년후에는 아이큐를 높이게 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성격을 바꿀 수도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성형이 유행하는 것처럼 부모가 자기 아이의 외모및 아이큐, 성격을 유행병처럼 바꾸게 하려는 시도가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다음 호에서 현대판 키메라 시도와 더불어 좀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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